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. 로그인 하시겠습니까?
||1
바다를 떠나 너의 손을 잡는다
사람의 손에서 이렇게
따뜻함을 느껴본 것이 그 얼마 만인가
거친 폭포를 뛰어넘어
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통이 없었다면
나는 단지 한 마리의 물고기에 불과했을 것이다
누구나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
그 동안 바다는 너의 기다림 때문에 항상 깊었다
이제 나는 너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 산란을 하고
죽음이 기다리는 강으로 간다
울지마라
인생을 눈물로 가득 채우지 마라
사랑하기 때문에 죽음은 아름답다
오늘 내가 꾼 꿈은 네가 꾼 꿈의 그림자일 뿐
너를 사랑하고 죽으로 가는 한낮
숨은 별 들이 고개를 내밀고 총총히 우리를 내려다 본다
이제 곧 마를 강바닥에 나의 은빛 시체가 떠오르리라
배고픈 별빛들이 오랜만에 나를 포식하고
웃음을 터트리며 밤을 밝히리라
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
정호승님의 <연어>
번호 | 제목 | 글쓴이 | 날짜 |
---|---|---|---|
239 | 광열 | zioO | 2007.08.31 |
238 | 광안대교 | zio | 2002.10.02 |
237 | 광안대교 | zioO | 2006.11.10 |
236 | 관람 | zioO | 2013.08.15 |
235 | 공원 小景 4 | zioO | 2004.02.04 |
234 | 공룡 박물관 | zioO | 2010.05.08 |
233 | 골목길 1 | zioO | 2004.11.11 |
232 | 고추 말리기 5 | zioO | 2005.10.03 |
231 | 고은이 | zioO | 2004.03.24 |
230 | 고요함 | zio | 2002.10.04 |
229 | 고양이 | 이문선 | 2006.05.26 |
228 | 고신대 | zioO | 2008.03.14 |
227 | 고등어 장가가던 날 | 백성혁 | 2003.01.26 |
226 | 고등어 | 고등어 | 2003.03.16 |
225 | 고난도 샷 | 아쿠아 | 2002.10.04 |
» | 겨울파도 | 백성혁 | 2003.03.09 |
223 | 겨울바다를 거닐며... 5 | zioO | 2005.03.11 |
222 | 겨울바다 9 | 백성혁 | 2002.12.02 |
221 | 거제도 포로수용소 | zio | 2002.09.30 |
220 | 강원도 여행기 #2 1 | 이문선 | 2003.10.21 |
Designed by sketchbooks.co.kr / sketchbook5 board skin
Sketchbook5, 스케치북5
Sketchbook5, 스케치북5
Sketchbook5, 스케치북5
Sketchbook5, 스케치북5